스승의 날 이였던 지난 5월 15일, 서울여자중학교(이하 서울여중) 1,2,3학년 학생들은 일상적인 학교 내 생활에서 벗어나 연록빛 자연 속에서 시심과 감성을 키우는 사생대회와 백일장을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은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효창 운동장 맞은 편 효창 운동장 정문에서, 2학년 학생들은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 공원 내 평화의 공원 별자리 광장에서, 3학년 학생들은 영등포구 양화동에 위치한 선유도 공원에서 백일장과 사생 대회, 생명존중 및 흡연예방 캠페인 활동을 했다.
당일, 월드컵 공원에는 본교 외 15여 개의 다른 중/고등학교들이 모여 매우 혼잡했지만, 본교 학생들은 별 다른 착오 없이 안전하게 대회와 행사를 즐겼다.
[사진=기자 본인이 직접 촬영]
작년 이 행사를 했을 때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둘 다 필수로 참가해야 했는데, 이번 해에는 작년과 다르게 둘 중 하나의 작품만 학교에서 배부한 백일장과 사생대회 용 종이에 완성해서 제출하고, 대신 캠페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효창 공원에 갔었던 지난 해에는 공원 내 쓰레기들을 비닐봉지에 주워 담는 봉사활동을 했는데, 이번에 한 캠페인 활동은 공공 질서 의식 계몽 캠페인을 주제로, 캠페인 띠에 생명 존중과 흡연 예방 관련 문구를 만들어 적은 후 백일장 및 사생대회 활동을 하면서 띠를 착용하는 방식이었다.
[사진=기자 본인이 직접 촬영]
타 학교 친구들의 사생대회 모습을 보면, 물감 사용을 권장하는 반면, 서울 여자 중학교는 물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오직 색연필과 연필로만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이번 백일장과 사생대회도 하나의 엄연한 교내 대회임에 따라 제출작 중 우수작을 낸 학생들에게는 시상을 한다. 작년보다 시상 인원 수를 늘려 백일장은 운문, 산문 각 분야에서 금상 각 학년 1명, 은상 각 학년 2명, 동상 각 학년 4명을 수상하게 되고, 사생대회도 백일장과 같이 금상 각 학년 1명, 은상 각 학년 2명, 동상 각 학년 4명을 수상하게 된다.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를 깔고 친구들과 함께 한 이번 대회는 단지 백일장, 사생대회, 생명 존중 및 흡연 예방 캠페인 활동으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봄날 탁 트이고 나무가 무성한 자연 속의 공간에서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어본 좋은 계기가 된 행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