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성북 세계 음식 축제가 성북동 성북로 일대(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홍익중고 앞)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문화 다양성' 이라는 가치를 주제로 내걸며 모두가 어울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차별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며 다문화를 넘어 상호문화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었다. 개막식, 지구여행자 마켓, 이웃 동네 예술장, 우리동네 요리사, 국가대표 요리사로 총 5가지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25개국 90여가지의 음식을 맛 볼 수 있었다.
개막식에서는 축하공연 및 성북대사관, 문화다양성 대표 개막선언이 진행되었으며 모두가 누리마실 송을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여행자 마켓'에서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각 국의 문화와 추억을 교류하는 장터로 32개 부스에서 다양한 물건을 구매 할 수 있었다.
'이웃 동네 예술장'에서는 제 3회 유럽단편영화제,뱃지만들기, 인물초상화 그리기 등 10개 체험부스가 운영되었다. 특히 '다른나라 전통의상 입어보기' 부스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외에도 3개의 거리공연이 진행되었다.
'우리동네 요리사'는 성북 내 다양한 문화권 요리가 가능한 요리사들과 상호문화 가정, 유학생, 장애인, 청소년 등 주민 커뮤니티들의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경험 할 수 있는 코너이다. 32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그중에서 일본의 '코로타코' 와 중국의 양꼬치는 40분정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인기가 매우 좋았다. 더운 날씨인 만큼 코코넛도 인기있었다.
'국가대표 요리사'는 대사관이 주축으로 해당 국가의 대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코너이다. 케냐, 이라크 등 9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여한 이갑인(성북구/하월곡동)씨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초등학교 딸에게도 좋은 경험을 시켜 준 것 같고, '지구 여행자 마켓'에서 다양한 물건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음식이 케밥 한개 당 6000원, 양꼬치 한개에 4000원으로 가격이 좀 비싼 것 같고, 한개를 먹으면 배가 불러 다른 음식을 많이 맛보지 못하는것 같다"며 "양을 줄이고 가격도 저렴하게 해 더 많은 음식을 맛보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부끼리 축제에 오신 00씨도 "매년 오지만 규모가 너무 작은 것 같다","먹을 사람은 많은데 음식을 먹을 자리가 너무 부족하다" 라고 개선할 사항을 요구했다.
벌써 7년째 해오고 있는 '성북 세계 음식 축제'. 올해 '2015 누리마실'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는 각 부스 판매 수익금 중 10%를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 성금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깊다. '성북세계음식축제'와 같이 인종, 국적, 성별, 나이를 넘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앞으로 널리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사회부 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