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에서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예비 소집일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다. 학대로 고통을 받는 아이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제2의 원영이 사건'을 막기 위해서 이다. 교육 당국이 3월 새 학기 시작 전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소재 파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영이 사건 (평택 아동 암매장 살인 사건)'은 장기 결석 아동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건이다. 친 부와 계모 김 씨와 함께 살던 신 군은 지역 아동 센터에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신 군은 2014년 12월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조사 결과 2015년 2월 초까지 약 3개월 동안 욕실에서 24시간 감금되어 생활하였다. 감금되어 생활하는 동안 신 군의 부모는 화장실 청소 도구로 폭행을 하거나 추운 겨울 락스나 찬물을 끼얹었다. 신 군은 극심한 영양실조와 체온 저하 등 복합적인 사유로 2월 1일 사망하였고 2월 10일 친부의 사망한 아버지 무덤 인근 야산에 암매장 당하였다.
[이미지 제공=네이버 블로그]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원영이 사건'과 같은 사건을 막기 위해 예비 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의 소재 파악하기로 하였다. 예비 소집에 오지 않은 학생은 학교가 동사무소의 협조를 요청해 보호자에게 연락한다. 연락처가 없는 경우에는 담당 교사가 사회 복지에서 일하는 직원과 함께 주소지를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집중적으로 점검을 실시했지만 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이 있을 경우 각 학교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또 다시 소재 파악에 나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대 등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곧바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다. '원영이 사건'이후 허술한 관리로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지적을 받았던 교육 당국의 대책인 것이다. 이런 대책으로 인해 또 다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황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