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이제는 전 대통령이라고 불러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10일 8명의 재판관 모두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 대행은 “피청구인(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의 사익을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고도 잘못을 숨기고 수사에 불응한 것은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라며 탄핵인용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부터 3월 10일까지 촛불을 들고 평화적으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촛불이 승리했다.” ”국민이 헌법이다.” 라고 외치며 대통령 파면 결정을 자축했다.
▲지난 2016년 12월 31일 제 10차 촛불집회에서 평화롭게 시위하는 참가자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예빈 기자]
한편 외신들도 탄핵 인용 소식에 큰 관심을 가지며 파면 결과를 속보로 보도하기도 했다.
CNN은 ‘PARK OUT’이라는 제목으로 탄핵 소식을 홈페이지 전면에 올리며 큰 관심을 표현했다. WP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서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군부 독재자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은 보수 기득권층의 아이콘이었다며 평가하며 이번 탄핵이 역사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NHK와 TV아사히는 헌재의 탄핵심판 개시와 함께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며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새롭게 치러지는 대선 결과에 따른 한일관계의 영향을 주목하며 “야권 주자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의 탄핵에 대한 반발로 인해 한국사회의 분열과 마찰이 격화될 것이라 보았다. 이처럼 해외 주요 외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중대한 역사적 갈림길에 섰다”고 말했다.
해외네티즌은 “한국은 끝까지 평화로운 시위로 지도자를 물러나게 했다. (Peter****)” “공격적인 행위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지. (Matt*****)” 며 한국 시민의 민주주의 의식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미국 일부 네티즌들은 “다음은 트럼프다”, “한국은 미국보다 앞서가고 있다”, “한국인의 모습은 존경할 만하다.”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에도 역시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당연한 결과이다 (kas*****)” “타당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vgo*****)”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일부 네티즌은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사드(THAAD) 배치에 관한 우려를 표현하는가 하면 일부는 박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반응도 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정예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