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언론 IJR 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 '차등' 표현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승민기자]
한국, 일본, 중국을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의 중요도를 언급하며 약간의 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한국은 '중요 파트너'라고 표현한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동북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한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 저널 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 말했다.
장관은 일본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꼽은 이유를 두고 "경제 규모 때문에도 그렇고 안보·경제·안정 문제에 대한 관점에서도 그렇다"라며 "새로운 것이 아니고 수십 년 동안 그래 왔다"고 부연했다.
반면에 한국에 대해서는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은 동북아시아 안정과 관련해 마찬가지로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 행정부가 초창기 한국과 관련해 주목한 것은 대부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관의 차등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 한국을 보는 시선의 차이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틸러슨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일과 한미 관계에서의 차등이 없다고 했다. 전체 맥락을 보면 '동맹'이냐 '중요 파트너'이냐의 여부는 의미 부여할 것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동북아시아 3국을 순방하면서 일본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시간을 보냈고 한국에서는 17∼18일 이틀간 머물렀다.
또한 일본,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만 장관 회담 후 만찬을 하지 않아 이를 둘러싼 경위를 두고 논란을 불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정승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