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25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행 중이며, 설비용량은 2310만 kW에 달해 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약 22.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등 건설중인 원전이 5기이고, 영덕천지 1,2호기 등 건설추진 중인 원전은 4기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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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탈원전은 기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어렵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인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일단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도는 원자력을 포함하더라도 15.6% 수준으로 84.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량과 발전량 비중 또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탈핵을 결정하게 될 경우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전기요금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에 있어 우리 사회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다 줄 우려가 있다.
탈원전은 25기를 당장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문제점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증폭되고 탈핵을 외치는 활동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장기적으로 보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원전을 즉시 중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탈원전 뿐만 아니라 다른 대안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원전의 가장 큰 위험인 방사성 오염물질에 대해 친환경 점토를 이용한 '방사성 물질 흡착체' 등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