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양현진기자]
지난 3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탈핵 집회와 나비행진 퍼레이드가 열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6주년을 맞아 전국의 약 80여개의 단체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에서 개최하였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 탈핵과 관련된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본 집회에는 한국YWCA연합회, 한살림생협, 하자작업장학교, 두레생산자회 등의 여러 단체뿐만 아니라 정의당, 녹색당과 같은 정당도
참여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노후 원전 가동을 중지하고 핵발전소를 새로 건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퍼레이드 행렬은 ‘탄핵 다음 탈핵이다’, ‘햇빛과 바람으로 탈핵 세상 열어가자’, ‘노후 원전 폐쇄하고
신규 원전 중단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조계사와
종각역을 돌아 다시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양현진기자]
퍼레이드는 가장행렬 형식으로 진행되어 축제같은 분위기를 띄었다. 행진은 희망과 핵없는 세상을 의미하는 나비로 가득했다. 핵 사용에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들도 눈에 띄었다. 풍력에너지를 사용하자는 의미에서 바람개비를 든 사람들도 있었다. 해바라기, 황새, 삼두매 등 자연물을 상징하는 가면과 깃발들도 많이 보였다.
거리에서 만난 YWCA회원은 "YWCA 캠페인 활동으로 참여했다. 아이에게 오염된 세상을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전에서 온 한 여학생은 원자력연구원이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한 '파이로프로세싱'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파이로프로세싱은 핵발전소에서 나온 폐연료봉을 분해해서 처리하는 방식인데, 과정에서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원자력연구원이 대전 시민에게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했으나, 사실 방사능 폐기물도 엉성하게 처리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25개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수준인데, 밀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되었다.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우리나라에서 다시 재현될 수?있다는 것이다. 6주년이 된 이?사고를 기억하고 대안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할 때이다. 이번 탈핵 집회와 나비행진으로 시민들이 핵 사용을 향한 관심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양현진기자]
천연자연이 빈약한 한반도 지역에서, 게다가 앞으로 다가올 자원 전쟁의 시대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이는 원자력 발전은 사실상 반쯤 필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친환경 에너지가 더 안전한 것은 맞지만, 아직 효율은 발끝의 때만큼도 못한 것이 그런(풍력, 태양광...)에너지의 현실입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이 지진이라고 하셨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핵폭탄이 떨어져도 안전할 정도로 설계되고, 당연히 그 정도의 지진에는 끄떡도 없습니다. 그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진짜 이유는 노심융해를 막는 해수공급의 중단입니다. 기자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원자력 발전소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