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함평 학다리고등학교에서 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4월 13일이었다. 하지만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수립 일을 4월 13일이 아니라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4월 11일로 기념해야 한다는 역사학계의 제안을 존중해 날짜를 변경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상아기자]
임시정부 수립일 기념식에서는 모든 행사 참여자들이 태극기를 쥐고 하나 된 목소리로 만세 삼창을 외치고 학생 대표가 한복을 입고 독립선언서를 읽으며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높여주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상아기자]
이후 한국 근현대사 연구회장을 역임한 한시준 단국대학교 교수가 임시정부 수립 일과 함평 출신 독립운동가에 관한 강연을 하였다. 임시정부 수립일 기념식을 함평 학다리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이유는 임시정부 재무부장과 군무부장을 역임한 일강 김철 선생의 출신지가 전남 함평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함평 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한 강연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며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많이 아는 함평 출신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 선생뿐만 아니라 훨씬 많은 함평 출신 운동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한시준 교수는 학생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역사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래만 보고 걸어가는 요즘 시대에 임시정부 수립일 기념식을 비롯해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역사에 관심을 가질 계기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정상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