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장서진기자]
오늘 4월 17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추모하며 흥덕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칸타빌레’가 이날 점심시간 교내 아트홀에서 세월호 추모공연을 열었다. '천개의 바람 위로의 선율'이라 이름 지은 이 공연은 올해로 2회째 개최되었다. 4월 16일부터 오늘 4월 17일까지 2일간에 걸쳐 열렸다.
'칸타빌레'는 흥덕고등학교 1, 2, 3학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동아리이며 신입생 입학식과 같은 교내 행사, 혹은 오늘과 같은 날 자발적으로 공연을 계획해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교내 밴드 동아리 '건반'과 합동으로 진행했다.
공연은 약 15분씩 3부로 진행되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참사로 세상을 떠난 故 이다운 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 '수고했어 오늘도' 총 3개의 곡을 연주했다. 특히 '수고했어 오늘도' 연주에서 학생들이 다 같이 부른 노래가 교내에 울려 퍼졌다. 공연을 찾아와준 친구들에게는 칸타빌레가 제작한 노란 리본 열쇠고리와 'Don't forget 0416'이 적힌 스티커를 제공했다.
공연 기획과 연주를 총괄한 칸타빌레 부장 장보우 학생은 "4주기가 된 참사가 사람들에게 시간이 흘러 무뎌지고 잊혀지는 것이 아쉬웠다"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이 공연을 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공연에 찾아온 황선화 학생은 "본인도 위로를 받은 공연"이라 말하며, "앞으로도 이 공연이 진행되어 세월호 참사를 친구들이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공연 관객 중에서는 눈물을 보인 학생도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장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