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과학중점고등학교인 백운고등학교에서 지난 4월 4일 융합과학 신문 콘테스트,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과학 UCC, 융합과학대회, 과학 학습 만화, 과학 토론대회, 과학 상상화 및 환경포스터의 8개 종목으로 과학 페스티벌이 열렸다.
학생들은 교실에서의 수업과 관련하여 확장하고 싶은 영역을 선택하여 참가하기도 하였고 평소에 학생 개개인이 탐구하고 싶었던 호기심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오지석기자]
특히 융합과학대회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을 상호 융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 종목이었다. 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대회이니만큼 개인 활동이 아닌 3인 1조로 그룹을 구성하여 집단 능력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심사기준 중 창의성이 5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영역이므로 대회 주제를 미리 공지하지 않고 대회 당일 현장 공개로 진행한 덕에 좀 더 긴장감이 더해졌다. 융합과학대회의 주제는 가능한 한 많은 무게를 견디는 구조물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이론으로 상상한 것을 실제 구조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견 교환과 시행착오가 생겼지만 그것을 통해 결과 중심적인 사고보다 다양한 의견의 힘으로 이룬 새로운 도전 경험이 더 의미 있게 와 닿았다.
생활 속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발명 작품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교내 수상자는 시 대회 및 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 이번 발명 대회의 수상작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최대 환경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인 ‘황사와 미세먼지를 방지하는 자연 환기 시스템’이 선정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계에 의한 환기보다 자연 환기를 더 선호한다는 의견을 듣고 발명품을 고안하게 되었다는 발명 동기를 보고, 발명의 아이디어는 생활 속의 개인 아이디어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삶을 누리고자 하는 자세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8가지 활동 종목으로 진행되었던 이번 과학 페스티벌이 수업시간에 배웠던 이론적 결과보다는 AI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과학이 왜 우리에게 필요하며 우리는 그것을 어떤 자세로 수용하고 더불어서 함께할 것인가에 대한 과학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대회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오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