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경기수원외국인학교 화학교사,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지난 4월 10일, 경기수원외국인학교에서 Innovators Expo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IB 학생들이 DP 과정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소논문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많은 부모님, 학생, 그리고 선생님들이 이 자리를 찾아서 DP 학생들이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배웠는지 관람하러 온다.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들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경기수원외국인학교(GSIS)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IB 과정으로 운영되는 학교이다. 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프로그램은 스위스에서 1960년대에 시작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초년기(PYP) - 중급기(MYP) - 디플로마(DP) 과정으로 세분되어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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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화학, 물리, 생물, 수학, 그리고 디자인 기술과 연관된 소논문을 작성하여 IB 주관처인 IBO에 보낸다. IBO에서는 학생들의 논문에 점수를 매겨 다시 학생들에게 보낸다. 이 전시회를 통해 DP 과정을 2년간 이수한 학생들의 노력과 지식을 경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던 소논문 주제는 오일러의 공식을 테일러 급수를 이용하여 증명하는 것이었다. 테일러 급수는 IB 과정에서 배우지 않는 주제이므로, 이 학생이 스스로 공부를 해서 소논문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점수를 잘 받으려면 IB 과정에서 안 배우는 주제도 소논문에 포함하면 좋다는 소문이 있다. 이 전시회는 장래에 똑같은 과정을 이수할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를 엿볼 수 있게 해주었고, 많은 학생에게 곧 소논문을 써야 한다는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자리였다.
DP 과정은 크게 IA(Internal Assessment, 소논문), EE(Extended Essay, 논문), 그리고 EA(External Assessment, 시험)으로 과제들이 나누어진다. IA는 성적의 20% 그리고 EA가 80%를 차지하게 되는데, 이번에 이 전시회를 끝마치면 DP 학생들은 성적의 20%를 완성하는 셈이다. EE는 성적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꼭 해야 되는 과제이다. 이제 성적의 80%인 EA를 앞둔 DP 학생들에게 응원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이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