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학다리고등학교가 지난 2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학교에서 입학식을 진행하였다.
함평학다리고등학교는 학다리고등학교와 함평여자고등학교, 나산고등학교가 통합된 학교로 원래 있던 함평골프고등학교가 있던 위치에 새롭게 설립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상아기자]
새롭게 설립된 학교여서 더 좋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먼저 학생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등교를 하면서 먼지가 가득한 학교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공사를 하는 소리로 인해 수업에 방해가 되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다. 학생들은 크레인, 포크레인, 철골 구조물, 파여 있는 도로 등 여러 위험을 무릅쓰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상아기자]
학교를 통합하면서 학생들이 겪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먼저 학교에 여자 기숙사가 완공이 늦어져 여학생들은 1층 남학생 기숙사를 사용하거나 전 함평여자고등학교 기숙사를 사용하며 불편함을 겪고 있다. 두 번째로 학교가 옮겨지며 학생들의 통학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집에서 등·하교를 하기 때문에 학교가 통합되기 전에 학교 측에서는 통학차 운행을 지원한다고 하였지만 지원이 늦어지고 있어 학생들은 불편한 등·하교를 이어 나가고 있다. 통학차 문제로 학부모님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학교 측에서는 통학차를 운행하지 않는 대신 통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스 터미널과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한 학교 탓에 통학비를 지원한다는 학교 측의 의견에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불만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교실에는 수업에 필요한 컴퓨터, 텔레비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래 함평학다리고등학교가 있던 위치에 새롭게 자리 잡은 함평골프고등학교는 더 심한 문제를 겪고 있다. 함평골프고등학교는 개학이 일주일이나 늦춰졌으나 아직도 학교보다는 공사장이라고 하면 더 믿을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함평골프고등학교는 3월에는 체험학습으로 수업을 대체하기로 하였다.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인 만큼 학생들이 보다 더 편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학교 측에서는 서둘러 공사의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정상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