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서울보라매수련관에서 소속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한 ‘동아리 인준식’이 열렸다.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보라매청소년 수련관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소속된 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동아리 인준식은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큰 행사이다.
[이미지 제공=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크게 동아리 관계 형성 프로그램, 인준서 수여, 동아리 교류로 이루어졌다. 동아리 관계 형성 프로그램은 다른 동아리들의 부원과 팀을 이루어 팀별로 게임을 통해 경쟁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게임이 끝난 이후에는 점심을 먹고 관장님의 독려와 함께 인준서가 수여되었다. 이로써 청소년들은 각자 자신의 동아리에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1년 동안 수련관 소속 동아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대망의 동아리 교류는 비공연 동아리 소개 및 1년 계획과 공연 동아리의 다양한 무대로 꾸며졌다. 담당 선생님의 재치 있는 멘트와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은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아는 노래가 나오면 떼창을 하거나 응원구호를 외치는 등 무대 관람 매너도 제대로 보여주며 한마음으로 신나게 즐겼다. 본공연 뒤에는 댄스팀 ‘WYI.NG(와잉)’이 싸이의 ‘나팔바지’ 하이라이트 안무를 알려주며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미지 제공=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 인준식은 그동안, 혹은 앞으로도 복도에서 스쳐지나가기만 할 뻔했던 다른 동아리 부원들과 얼굴을 익히고 동아리끼리 친분을 쌓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몇 년간 장기간으로 활동하는 공연 동아리의 경우에는 공연 때마다 자주 볼일이 생겨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현재 서울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공미술단(이하 청공)’과 ‘서울시 고등학교 교지부/신문부 공감지대(이하 서교신감)’의 부원을 추가모집 중에 있다.
특히 서울시 고등학교 2학년들을 대상으로 16기 부원을 모집 중인 서교신감은 매주 일요일 2시에 모여 일 년에 4번 열리는 교지부 교류활동 워크샵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험과 스펙도 쌓고, 인맥도 늘리고, 봉사시간까지 받는다는 1석 4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교신감 15기 이00 양은 ‘운영단 활동이 힘들기도 했지만 그보다 얻은 것이 훨씬 많다’며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이제 3학년이라 활동을 더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고, 대신 다른 친구들이 그 자리를 채워 그 뿌듯함을 맛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번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활동이니 고민하지 말고 꼭 신청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청공과 서교신감 및 동아리들의 참가신청 및 문의는 보라매청소년 수련관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boramyc/?fref=ts) 를 통해 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