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최신 스마트폰'은 이름에 걸맞게 획기적인 최신 기술들이 대거 탑재돼있다. 최근 삼성에서 발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그 이름값을 한다.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은 전무후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날 발표한 '갤럭시 S10'에도 전무후무한 기술이 '숨겨져'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나어현기자]
스마트폰의 테두리를 '베젤'이라 하는데 최근 스마트폰의 테두리를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를 최대화하는 `베젤리스`를 선호하는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베젤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홈버튼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 갤럭시 S10에서는 지문인식 기능을 하는 홈버튼을 완전히 삭제하고 카메라 부분만을 남겨두고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그럼 갤럭시 S10에서는 지문인식으로 잠금 해제를 할 수 없을까? 갤럭시 S10을 육안으로 보면 화면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만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문인식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초음파식 지문인식 센서를 화면 액정 밑에 '숨겼기' 때문이다. 갤럭시 S10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초음파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20~20000kHz(킬로헤르츠)를 초과한 주파수이다. 이전까지는 광학필름을 이용한 광학 센서를 이용했지만 빛이 중첩되어 지문인식이 오류가 날 수 있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 S10에서는 지문인식을 하고 싶으면 간단하게 디스플레이를 누르면 된다. 그러면 압전효과가 발생되어 지문인식 센서에서 초음파 신호가 나온다. 이 초음파 신호는 유리, 알루미늄 등을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위에 있는 지문까지 도착하여 스캔을 한 후 잠금 해제 여부를 판단한다. 지문을 스캔할 때 초음파의 세기를 조절하면 피부의 표피층까지 투과할 수 있어 3D 스캔까지 가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에 땀, 물, 이물질 등이 묻은 상태에서 스캔을 해도 문제없이 인식이 된다.
초음파식 지문인식 기술은 아직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화면 밝기를 조절한 후 시야를 다르게 해서 스마트폰을 보면 지문인식 센서가 보인다거나 강화필름을 붙이면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베젤을 최소화하여 디자인 측면이나 성능 부분에서는 최고점을 받고 있다.
10년간의 삼성 갤럭시 기술을 집대성한 갤럭시 S10,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기술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0기 나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