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라돈 침대 피해와 같은 사건의 공통점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숨 쉬듯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는 화학제품이 독이 되어 인간에게 다가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학제품 중 화장품도 단연 피해갈 수 없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화장품이 사용되지 않는 곳은 없다.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에 그만큼 성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화장품에 석유 추출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안 좋은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임현애기자]
화장품 속 석유 추출물에는 피부 보호제, 수분 증발 차단제의 기능을 하는 페트롤라툼, 보습 역할을 담당하는 미네랄 오일 등이 있다. 석유에서 나온 추출물에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다니 꺼림칙한 느낌이 있지만, 사실 미네랄 오일은 오랫동안 화장품 연료로 이용되어 온 순한 보습제이자 습윤제, 연화제이다. 미네랄 오일은 겨울이면 찾는 립밤에 대부분 함유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아기들이 사용하는 베이비 오일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임현애기자]
미네랄 오일은 석유에서 얻은 액체 상태의 탄화수소류의 혼합물이다. 이 혼합물은 아스팔트뿐만 아니라 방부제, 색소, 염료, 향료, 살균 소독제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화학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석유와 석유 추출물은 화학의 시작이자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형태와 제품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화학제품에 대해 무조건적인 선입견을 품고 다가가기보다는 제품 성분 표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0기 임현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