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정수민기자]
매주 토요일 이태원 거리에 노란 천막이 펼쳐진다. 바로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이하 유행사)이란 단체이다. 대표, 김진아 씨를 비롯하여 유행사 스텝들과 봉사자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유기견과 유기묘를 좋은 가정으로 보내기 위해 입양 캠페인을 열고 있다. 지난 2011년 처음 캠페인을 연 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빠지지 않고 매주 토요일마다 이태원 거리에서 노란 천막을 연다. 약 100마리 정도의 유기견과 유기묘가 함께 하며 봉사자들은 그들을 케어하고 모두 한마음이 되어 좋은 가족을 만나게 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강아지를 돌보는 일 외에도 캠페인 자리를 열고 닫기 위해 천막과 아이들 용품 등 무거운 짐들을 근처 창고에서 옮기는 과정도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인상 쓴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고 짐 하나라도 더 나르려는 모습까지 보이는 만큼 유기동물들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일은 하나도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뉴스와 SNS 등에서 유기동물의 나약하고 불쌍한 모습을 이용하여 후원금을 받아 개인 사비로 사용한 단체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유행사는 매주 후원금 내역을 철저하게 공개하고 확실한 비영리단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캠페인에 필요한 비용 외에도 아이들의 위탁비, 치료비 등을 자세히 공개하며 사적인 이익으로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모든 입양 절차가 이루어지게 하고, 입양이 확정된 후에는 바로 가정방문을 실시하여 보다 더 확실한 입양을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봉사자들이 급속히 늘어난 상태이다. 그만큼 봉사자들이 느끼는 단체의 믿음감 뿐만 아니라, 유기동물에 대한 사랑과 인식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함께 외치며 매해 증가하는 유기견, 유기묘의 수를 줄이기 위해 더 널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9기 정수민기자]
유기동물들을 위한 행사도 한 두번 하고 끝낼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한다는 점이 놀랍네요. 시간이 나면 이태원에 들러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요.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막상 동물들의 입장에서 깊게 생각하거나 유기되는 동물들에게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게 안타까운 것 같아요. 저도 이번 기사를 계기로 반려동물 구매, 구입하는 것이 아닌 입양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봐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