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3.1운동 100주년, 해외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쫓아서 '이준 열사 기념관'

by 10기장선우기자 posted Mar 12, 2019 Views 208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931, 3.1운동의 100주년 되는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은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일어났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날을 맞아 대한제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외교관들의 흔적이 담긴 해외 독립 유적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을 소개한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1907년 헤이그 특사 일행이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을 위해 머물렀던 De Jong(드용) 호텔 건물로, 광복 40년을 맞아 사단법인 이준 아카데미는 국가 보훈처 등의 후원을 받아 199585일 개관하게 되었다. 8개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2층에는 헤이그 특사 파견배경과 활동, 이준 열사, 3층에는 유럽지역의 구국운동, 이위종, 이상설 열사들에 대한 전시로 배치돼 있다.

 

19세기는 열강의 식민지배로 인해 전 세계가 강자들의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제국주의 시대였다. 그 당시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 역시 일본의 이권침탈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1900년 이후 열강의 중재를 통해 독립국으로 남기 위해 계속해서 러시아와 미국에 특사를 파견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19057월 미국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밀약을 체결해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8월에는 영국과 2차 영·일 동맹 동맹을 맺어 인도의 지배권을 인정하며 열강으로부터 자국의 한국 지배권을 인정받는다. 이로써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라는 것은 이미 국제관계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해 11, 한국은 을사늑약의 체결로 인해 외교권을 일본에게 빼앗기게 된다. 고종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6월에 열리는 제 2차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한다. 만국평화회의는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한 늘어난 군비 축소와 평화유지책을 협의를 위해 44개국의 대표가 참가하는 국제적 회의였다. 일본을 견제하려던 러시아가 이 회의의 주최국이었기에 대한제국은 초청국이 될 수 있었고, 고종은 비밀리에 이준을 특사로 임명한다.

 

고종의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임명된 이준은 만주에서 항일운동 중이던 이상설과 만나 함께 러시아에 도착해 이위종과 합류한다. 평리원 검사 출신의 이준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법적으로 반박하는 역할을, 이상설은 을사늑약 체결 당시 회의의 실무 관료로서 그 부당함의 증언을, 이위종은 러시아 공사의 아들로서 외국어에 능통했으므로 통역을 담당했다. 그들은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의 황제를 만나길 원했지만,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만주의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러·일 비밀 협상으로 인해 러시아는 한국에 등을 돌리게 되고 만남은 무산되고 만다. 결국 그들은 러시아로부터 도착한 전문을 미리 받은 만국평화회의 의장도 만날 수 없게 되고, 초청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인은 장외에서 탄원서를 발표하며, 일본의 만행으로 인한 한국의 상황을 전 세계 외신에게 보도한다. 평화회의보, 뉴욕헤럴드 등 여러 신문이 이를 대서특필하고, 이는 한국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 그러나 결국 이는 일본의 고종을 강제퇴위 시키는 구실이 되었고, 19077월 이준은 호텔 방(현재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목숨을 끊게 된다. 헤이그 특사에서 돌아온 이상설은 그 후에도 세계에 조선의 현실을 알리려 애쓰다 병사했으며, 이위종은 러시아에서의 항일전투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평일 10:30~17:00, 토요일 11:00~16:00까지 운영된다.


이준열사기념관 내부.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장선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장선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1167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2547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54546
청주에 울려 퍼지다. 만세의 함성 file 2019.03.26 양희진 22426
국제기구 진출, 외교부를 전적으로 믿으시면 됩니다 2019.03.25 신여진 27613
위로받고 싶은 당신에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1 file 2019.03.25 최가온 23154
치열했던 무안고와 천안신당고의 접전… '2019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 선수권 대회' file 2019.03.25 배시현 29810
SKY캐슬 예서는 '이기적 유전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2 file 2019.03.22 이연우 51134
3.1운동 100주년, 나라사랑 걷기대회 file 2019.03.22 김기혁 21986
채식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 file 2019.03.20 김지현 23569
2019 K리그 개막전이 열리다 file 2019.03.20 박상은 24691
서울역사박물관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展'을 다녀오다 file 2019.03.20 이도은 31481
3.1운동 100주년, 경상남도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개최 1 file 2019.03.19 이지현 22680
미네랄 오일의 누명, 석유 추출물 화장품의 진실 file 2019.03.18 임현애 27745
항공우주에 미친 청년들, '꿈의 엔진을 만들다!' file 2019.03.18 김채현 25071
몇 년은 기다려야 한다면서 계속 뜨는 슈퍼문.. 그 이유는? file 2019.03.18 백광렬 28984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봤니? 1 file 2019.03.15 정지우 29040
국제기구를 더 알아보자 file 2019.03.14 장혜원 25041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 프랑스 탐방기 file 2019.03.13 10기송은지기자 24700
음악PD 정재일의 특별한 나라 사랑 file 2019.03.13 장혜원 25791
하루에 한 발자국씩 「열두 발자국」 file 2019.03.13 황엘림 23722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file 2019.03.13 이서진 27397
3.1운동 100주년, 해외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쫓아서 '이준 열사 기념관' file 2019.03.12 장선우 20882
MBN Y 포럼 2019,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두드린 시간 file 2019.03.12 이승하 24577
롯데월드타워는 어떻게 지어졌을까? file 2019.03.11 봉하연 25365
아름다운 빛의 향연, 빛의 벙커 file 2019.03.08 조은빈 26568
최북단 동해바다와 금강산이 함께 숨 쉬는 곳, 고성 통일 전망타워 방문기 file 2019.03.08 진시우 26367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 입양 캠페인 2 file 2019.03.08 정수민 26963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7854
지금까지 이런 웃음은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개그인가? 1 2019.03.06 조유진 21312
광주,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이 울려퍼지다' 1 file 2019.03.06 조햇살 22798
[K리그1] K리그 우승팀 전북, FA컵 우승팀 대구와 무승부 file 2019.03.06 박민석 24702
제40회 전국 만해백일장, 3·1운동 100주년 맞아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9.03.05 정다운 23086
2019 삼성 갤럭시 S10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8 file 2019.03.04 최수혁 24411
에너지자립 공공건축물, 에너지드림센터 2019.03.04 박정현 18769
기계식 키보드,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 file 2019.03.04 정세환 24694
지구의 하루와 다른 행성의 하루는 다르다? file 2019.03.04 최승현 35217
오픈런 연극, 웃음과 혐오 사이 file 2019.03.04 이채은 21118
'나쁜 뉴스의 나라' file 2019.03.04 김수현 22608
굿뉴스코 단원 귀국 콘서트 '세계문화페스티벌' file 2019.03.04 정유영 22956
시즌 첫 출발을 위한 전북 현대의 출정식 1 file 2019.02.28 박상은 23402
스마트폰에 구멍이? 삼성전자의 첫 펀치홀 디스플레이 1 file 2019.02.28 홍창우 26090
구글이 바라는 이상적인 통신사 Made by Google 통신사 : Google Fi file 2019.02.28 정성원 32903
김도연 산문집-<강릉바다>, 강릉을 두 번 만나다 2 2019.02.28 채시원 25157
누구보다 소중한 나이기에,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2 file 2019.02.28 최은진 23983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들... 청소년 자원봉사단 '톱니바퀴' file 2019.02.28 이수연 20335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떤 독약을 사용했을까 1 file 2019.02.27 양지윤 24639
추운 겨울에 따스한 호주 여행기 1 file 2019.02.27 권세진 24472
도서관 어디까지 가봤니? 뉴욕 공립 도서관 1 file 2019.02.27 이정연 26242
J-World,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다 1 file 2019.02.27 김현원 29176
전라북도교육청 제9기 학생기자단 활동보고회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Ⅱ> file 2019.02.27 윤예진 202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