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해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아마 열에 아홉은 단순하게 남과 북이 한 나라로 합쳐진다고 말할 것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북한, 통일 관련 책들을 찾아봐도 두껍고 따분한 내용만 담겨있는 책들뿐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내용은 쉽고 책은 두껍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결코 단순하지 않은 책이 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청소년을 위한 통일 인문학'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주혁기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집필한 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통일이 도대체 무엇인지,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지, 또한 통일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최근 우리는 북한의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지난달 27일에는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열렸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작년 판문점 합의로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한이 철수하면서 연일 북한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이러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70년 동안 단절되었던 북한의 문화나 사회 모습에 대해서는 잘 알리지 않고 무작정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만 말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는 북한이 어떤 사회, 문화적 모습을 가졌고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제대로 알아야 하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통일에 대해 진정으로 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통일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라는 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0기 김주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