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아름답게 비추는 달은, 가끔 평소보다 크게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달의 그 모습을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달이 '슈퍼문'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달이 지구와 가까워질 때가 있는데, 그때가 '슈퍼문'이 뜨는 때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천문력에 따르면, 지난달 20일에는 달이 지구와 약 3만km나 가까워져서 평소보다 14% 큰 슈퍼문을 볼 수 있었다.
[이미지 제공=한국천문연구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많은 사람들이 '슈퍼문'이 뜰 때면, 멋진 사진을 남기려고 한다. '슈퍼문'이 몇 년마다 한 번 뜨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기사들의 내용과는 다르게 몇 년마다 뜬다는 '슈퍼문'이 계속해서 관측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2년 전, 68년 만에 '슈퍼문'이 뜬다면서, 가려져 있던 '슈퍼문'의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에는 '슈퍼문' 관측을 놓치면 18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지만, '슈퍼문'이 뜬다는 소식들의 시간 간격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에 뜬 '슈퍼문'을 놓치면, 202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기사가 속출하고 있다.
다음 '슈퍼문'이 뜨는 간격이 줄어듦은 천문학적 발전을 통해서 증명할 수 있다. 하지만, '슈퍼문' 자체가 이슈가 되어서 달이 조금만 커져도 '슈퍼문'이라며 화제를 만들기도 한다. 게다가 '슈퍼문'이 뜬다면서 맨눈으로 관찰 가능한 지역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점점 우리가 말하는 '슈퍼문'의 크기는 줄어들고 있으나, 소중하고 멋있는 순간을 남기기에 슈퍼문이 배경이 되는 것만큼 멋진 자연현상은 찾기 어렵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9기 백광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