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스카치테이프와 흑연을 이용해서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인물은 누구일까? 노벨물리학상의 주인공은 네덜란드의 과학자 안드레이 가임 교수와 영국의 과학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단순한 도구로 이 두 사람은 그래핀을 흑연으로부터 그래핀 원자층을 벗겨내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여기서 그래핀이란 평면에서 6개의 탄소 원자가 정육각형 모양으로 연결된 벌집 모양의 물질로 흑연을 뜻하는 'graphite'와 탄소의 2중 결합을 가지는 분자를 뜻하는 접미사인 '-ene'를 결합해 만든 용어로 실리콘과 비슷한 전기 전도성을 가질뿐더러 변형에 잘 견디는 유연한 소재이다. 또한, 그래핀은 반도체보다 전자의 이동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고 강철보다 200배 강하며 투명하여 의복형 컴퓨터, 전자 종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밖에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도 발견이 되는 등 미래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효민 기자]
이러한 그래핀이 최근 실제로 의복, 핸드폰의 디스플레이에 적용이 되어 우리의 실생활에 한 발짝 더욱 다가왔다. 또한 서울대 연구팀이 그래핀의 전도도를 두 달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화학적 도핑 방법을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그래핀이라는 신소재에 대한 관심과 높은 비용을 이겨내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7기 박효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