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오후 1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42차 HIMUN 총회가 열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은 1958년 창설되어 1959년부터 올해까지 총 42회의 모의유엔회의를 열어왔다. HIMUN 총회는 공개 프로그램인 ‘모의유엔총회’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여 UN에 대해 알리고 그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모의유엔총회는 대학생들이 각 나라의 대표를 맡아 그 나라의 언어로 회의를 진행하며, 청중들에게는 통역기를 제공하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6개 언어를 학생들의 릴레이 통역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세경기자]
모의유엔총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의 주최 하에 한국외대 총장, 학부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UNESCAP 부소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서울시장,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 한국무역협회 학회장이 축사를 하였으며, 공식 회의와 비공식 회의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총회는 의제에 관한 각국 대표들의 입장에 관한 기조연설인 공식회의를 시작해 그 뒤 비공식 회의로 전환된다. 2가지 기준으로 국가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토의해 결의안을 도출하는 비공식-비공식 회의와, 의장의 주도하에 협의체들이 제출한 결의안 항목을 확인하는 라인 바이 라인 리뷰(line by line review)로 진행되는 공식-비공식 회의로 나뉘어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국가들이 작성된 결의안에 대해 최종적인 동의를 표하고 최종 결의안이 통과되며 회의는 종료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해관계를 기준으로 2가지의 협의체가 구성되었으며, 주로 중국의 일대일로(One Belt and One Road)를 지지하는 국가, 이집트, 브루나이,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미국의 항해의 자유에 동의하는 국가들,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한국, 영국으로 나뉘었다.
이번 의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질서 안정을 위한 다자협력 방안 모색으로,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을 다뤘다. 이번 분쟁의 원인인 남중국해는 중국 남쪽과 필리핀 및 인도차이나반도와 보르네오섬으로 둘러싸인 바다로, 세계 물류의 25%가 항해를 하며 수많은 석유나 천연가스 등이 매장되어있는 지역이다. 또한 산호초와 군도들이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도 관심을 얻어 20세기 중 후반부터 국제사회로부터 이슈가 되어왔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국가들의 입장, 견해와 현재 국제 사회의 이슈를 알 수 있었으며, 각 나라의 언어로 진행되는 회의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박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