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정지혜기자]
우리나라의 대중가요에 대한 전 세계와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곡들의 표절 시비도 적지 않게 일어난다.
유독 대중가요에서 표절 시비가 많이 일어나며 그에 반박하는 근거로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과연 ‘장르적 유사성’이란 무엇일까? 그 장르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그에 들어가는 악기라든지 멜로디 등이 장르의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장르의 곡에는 비슷한 악기나 멜로디 등이 들어가게 된다. 이것을 ‘장르적 유사성’이라 일컫는다.
또 그렇다면 ‘장르적 유사성’과 ‘표절’은 어디서 부딪히며 어떻게 인정되는 것일까? 음악은 멜로디, 리듬, 화성으로 이루어진다. 대중가요들 중에서도 음원차트의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곡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 공통점이란 바로 대중들이 선호하는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화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대중가요 같은 경우 대중들이 많이 들어야 ‘성공했다’라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장르에서도 그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대중들이 선호하는 장르가 정해져 있고, 아티스트들은 그 트렌드를 따라야 ‘성공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전에 성공했던 곡들과 비슷하게 만들어내어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게 된다. 한 마디로 안전한 루트를 타는 것이다. 그렇게 표절 시비가 생기게 되는데 이를 어떠한 사람들은 ‘대중가요의 장르적 유사성’이라 칭하기도 하고 ‘표절’이라 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곡의 분위기나 장르적 요소에서 비슷한 것은 ‘장르적 유사성’이라고 판단을 하고, 표절이 의심되는 부분에서 표절의 대상이 된 곡의 멜로디 등을 조금씩 바꿔서 따오는 것은 ‘표절’이라 판단하게 된다. 이렇게 따져보면 쉽지만 막상 표절 시비가 붙은 곡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이 개개인에 따라 ‘장르적 요소’라고 칭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중가요도 아티스트의 저작물에 해당하나 정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인해 표절에 대한 처벌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빠른 대중가요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하루빨리 ‘표절’과 ‘장르적 유사성’을 구분할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정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