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by 8기이승철기자 posted Aug 08, 2018 Views 245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80804_2340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승철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도 청년 세대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난다. 바로 많은 자유시간을 원하는 프리터족이다. 프리터족은 자유롭다는 의미의 형용사 'free'와 임시직을 뜻하는 'arbeiter'가 합성된 말로써 아르바이트 등과 같은 단시간의 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나머지 자유시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자신의 자유시간을 추구하기 위해 노동하는 프리터족은 현 사회에서 만든 노동조건들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조절하면서 일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자유시간 즉, 비노동시간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화생활 및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에 쓴다.

 

 사람들은 프리터족들을 니트족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완전하게 노동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에 무기력증을 보이는 니트족과는 완전히 구분된다. 프리터족들은 노동시간과 비노동시간을 철저하게 구분하여 자신의 자유시간을 위해 노동시간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조절한다. 즉, 일하기 위해 노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을 위해 최소한의 일을 한다. 이것이 니트족과 프리터족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프리터족을 현 사회의 자본주의의 불균형 구조의 희생자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프리터족을 자율 주체라고 보지 않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뒤처져 탈락한 인간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일용직으로 노동시간을 보내는 20대 청년들은 저임금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노동해야 하고, 단순 노동을 반복해야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버블 경제가 붕괴된 이후인 현 사회에서 대략 500만 명에 다다르는 프리터족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고용 구조에 들어 있다. 이것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간주해도 될만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일본에는 한 가지 문화로써 자리가 잡혔다.

 

 프리터족을 자본주의 사회의 낙오자로 보기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근대 사회의 노동 방식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 더 많은 비노동시간을 얻기 위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노동하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여 노동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프리터족의 삶의 목적이 일반 사회 구성원들과는 다르게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현 사회가 가지고 있지 않는 스스로 선택하는 노동시간을 자신이 직접 조절함으로써 자유시간을 즐기도록 하는 사회 구성원인 프리터족들의 삶에서 사회문제의 대안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승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1193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2575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54747
앞으로 올 미래시대에 자리 잡을 3D 프린터 1 2018.08.23 강민성 20484
동양의 나폴리와 함께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 file 2018.08.23 강이슬 20614
충청남도의 문화를 책임질 '충남도서관' 2018.08.23 오가람 22239
제천시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에서 자연을 배우다 file 2018.08.22 조정원 21041
편견 없는 시선으로 '방탄소년단'을 논하다 2 2018.08.21 김예나 26472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DIA FESTIVAL 2018 with 놀꽃' 개최 1 file 2018.08.21 허기범 23863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23387
꿈의 나노소재, 그래핀 1 file 2018.08.20 박효민 23932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실 file 2018.08.20 이형우 25834
e스포츠 아시안게임에 나서다 4 2018.08.20 김창훈 20421
갤럭시 노트9이 아닌 노트8.5였다 4 file 2018.08.20 윤주환 38686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리다! 1 file 2018.08.20 정유경 19382
소식 없이 끝나버린 토트넘의 이적시장 1 file 2018.08.20 이형경 18723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과거, 광복절 및 정부수립 경축식이 열리다 file 2018.08.20 정아영 21669
우리 모두가 경축해야 하는 국경일, 광복절 1 file 2018.08.20 유하늘 18725
교토, 일본 본연의 도시 7 file 2018.08.20 이승철 25561
올해 여름철 무더위는 '울진해양캠프'로 해결 file 2018.08.17 정다원 23369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향해, 제42차 모의유엔총회 file 2018.08.17 박세경 22976
린드블럼 14승, 반슬라이크 KBO리그 데뷔 '첫 홈런' file 2018.08.16 옥나은 22791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 팀의 논란 file 2018.08.16 이형경 21916
여자프로배구팀 KGC인삼공사,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대회 우승 file 2018.08.16 김하은 21860
'생명캠프' 생명권을 교육하다 file 2018.08.16 박서윤 19976
삼성전자의 새로운 멤버들 태어나다! file 2018.08.13 김찬빈 27210
‘장르적 유사성’과 ‘표절’의 판단 기준은? file 2018.08.13 정지혜 28983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부여 '기와마을'로 떠나자 1 file 2018.08.08 전예진 23511
배구계 새로운 국제대회, 'VNL'에 대하여 2018.08.08 김하은 23604
팝콘가격이 영화가격? 2 file 2018.08.08 신효원 22073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file 2018.08.08 이승철 24536
숀 'Way Back Home' 1위, 모든 게 바이럴 마케팅 덕분? 6 file 2018.08.07 정유리 25986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언제든 1388 캠페인’ 실시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21813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둥근세상 만들기캠프 진행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20901
불빛 무대, 포항 밤바다 3 file 2018.08.03 윤의빈 19768
LG 트윈스의 기분좋은 후반기 시작 2018.08.03 최용준 18760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정식종목 채택 file 2018.08.03 정재근 28894
서울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시행 반년, 현장에 가다 file 2018.08.03 이선철 24392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 레이디 버드 1 file 2018.08.01 남연우 25443
대한민국 헌법의 탄생일, 제헌절 2018.07.31 오예은 21627
서울에서 만나는 독도는 처음이지! 가자 독도체험관으로 2 file 2018.07.30 이소현 23414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제 8기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file 2018.07.30 디지털이슈팀 22013
7월 4일에 미국 전체가 시끄러운 이유는? 2 file 2018.07.30 함수민 20289
옛 전남도청, 5.18민주평화기념관으로 문 열다 1 file 2018.07.30 조햇살 23927
전무후무한 3관왕, 요네자와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file 2018.07.26 6기박상현기자 21462
2018 서울퀴어문화축제, "당신 주변에 늘 우리 퀴어가 있다" 2 file 2018.07.26 김다인 20515
제비 가족의 탄생, 그들이 하늘로 날아오르기까지... 1 file 2018.07.25 정수민 19581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26613
청소년을 위한 텐, 그리고 텐 경제학 file 2018.07.25 박민정 27135
서울 오토살롱 주목할 업체는? 2018.07.24 안디모데 19959
[책] 언어의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슬기로운 언어생활' 1 file 2018.07.24 최미정 241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