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서태란 기자]
지난 2월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개막식을 위해 동원된 출연진 수는 약 1,300여 명 정도이고, 약 3만 5000여 명 정도의 관중들이 그 시작을 함께했다.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추운 날씨 속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지붕 없는 오각형 운동장 밑의 추위를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선수단, 배우들의 열정으로 가득 채운 것이다. 또한 객석마다 담요, 모자 등이 비치되어 있어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서 벗어나 개막식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서태란 기자]
이번 개막식은 총 136분간 13개 장면으로 구성되었는데 특히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감독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였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또 IT 강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G 이동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알맞게 활용한 것이다. 개막식을 보고 있던 관객들이 가장 환호했던 부분도 1218개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밤하늘에 오륜기를 만들어내는 장면이었다. 비록 대관령의 기상 여건으로 사전에 촬영한 모습을 내보냈지만 하늘을 수놓은 거대한 드론 오륜기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번 개막식이 기술적인 면에서만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이 잘 녹아들어있었는데, 특히 300여 명의 무용수들이 고운 빛의 한복을 입고 장구춤을 추며 거대한 태극기를 연출해내는 '태극, 우주의 조화' 장면과 장엄한 모습의 백호가 등장하며 시작된 평화의 땅 장면이 현장에 있던 외국인 관객들과 기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서태란 기자]
이뿐만 아니라 고구려 벽화 속에 나오던 청룡, 백호, 주작, 현무 그리고 한반도에 서식하던 사슴과 멧돼지, 꽃과 나비 등 동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무대를 채웠고,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면조의 등장도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올림픽 개막식의 꽃이라 불리는 성화 봉송, 그 마지막 주자로 나선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높은 빙판 위에서 짧은 스케이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개막식을 한층 더 아름답게 꾸며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개막식이 시작된 2월 9일 금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17일간 평창·강릉·정선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폐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서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