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곽승용 기자]
정열로 가득 차 있는 나라 스페인에는 여러 관광지가 있다.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론다의 '누에보 다리' 등 스페인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 나라가 바로 스페인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유적은 바로 그라나다 지방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이라고 할 수 있다. 1358년 완공된 알함브라 궁전은 아랍계 무어인들의 우마야드 왕조의 술탄에 의해 지어졌다. 하지만 기독교 국가였던 스페인에 쳐들어와 이슬람 풍의 궁전을 짓고 호의호식하면서 사는 우마야드 왕조를 스페인의 다른 왕국들이 곱게 보지 않았다. 그래서 스페인에는 국토회복 운동이 벌어지게 되고, 이 운동의 성과로 이슬람 왕국의 수도였던 코르도바를 점령하면서 스페인의 이슬람 국가는 멸망하게 되었다. 알함브라 궁전의 외부는 대체로 붉은색의 벽돌을 이용해서 지어졌기 때문에 붉은 궁전이라는 뜻의 '알함브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궁전의 외부도 화려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내부가 외부에 비해 훨씬 더 화려하다고 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내부에는 이슬람 건축 양식의 특징인 기하학적 문양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모든 벽면과 천장에 기하학적(수학적) 문양이나 식물의 문양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궁전을 지었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문양들이 산성비에 의해 많이 파괴되고 있어서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알함브라 궁전에서 일하는 호세 라호이 씨는 지금 알함브라 궁전이 보수 공사를 하고 있지만 올해 중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어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그라나다 지방은 여름에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알함브라 궁전에는 어디를 가든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어디를 가든 우물과 분수를 볼 수 있다. 궁전의 내부에 있는 정원 중에는 12마리의 사자가 떠받치고 있는 분수대가 있는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정원에는 아벨세라헤스의 방이 있는데, 이 방의 천장은 종유석 모양의 장식이 뒤덮고 있어 가장 화려한 방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방에서는 아주 섬뜩한 사건이 있었다. 그라나다의 귀족 가문인 아벤세라헤스 가문의 장수가 왕비와 사랑에 빠지자,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아벤세라헤스의 방으로 그 가문의 청년 36명을 불렀고, 잠복해 있던 병사들을 이용해 그 36명의 청년을 모두 죽였다고 한다. 이때 흘러나온 피가 중정으로 흘러 중정 중앙에 있는 12마리의 사자상에도 묻었다고 한다. 이런 아름다운 궁전을 보고 지어진 노래가 있다. 바로 스페인의 기타리스트가 만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곡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 곡은 많은 음악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최고의 기타 연주곡 중 하나로 인식되게 되었다. 만약 스페인을 방문하게 된다면,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하는 것을 꼭 추천한다. 복원 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라, 방문하게 된다면 큰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곽승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