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재, 서울의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졌고 바람까지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한파는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북미 대륙은 겨울 태풍의 하나인 ‘사이클론’으로 체감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떨어졌으며 유럽에서는 겨울 폭풍 ‘엘리노어’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전 세계를 꽁꽁 얼린 이상 한파를 두고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지구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온난화의 주범은 산업혁명 이후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이산화탄소이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구가 방출하는 복사에너지가 온실가스로 인해 통과하지 못하면서 다시 에너지는 지구로 흡수되어 온난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지구의 온도는 차츰 오르고 있고 여름에는 더욱 더워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역설적으로 ‘온난화에 대한 지구의 반작용' 때문에 겨울은 더욱 추워지고 있다. 즉 지구는 일정한 평균기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워지면 기온을 낮추고 추워지면 반대로 기온을 올려서 나름의 안정을 유지하려고 스스로 노력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를 덮친 이 한파는 기온의 급격한 상승에 대응하는 지구의 자구책으로 볼 수 있다.
기후변화의 추세로 볼 때 한반도는 당분간 여름은 더욱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는 양극성 기후가 나타날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결국 양극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온난화를 늦추는 노력을 전 세계가 함께 해야 할 때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채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박채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