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성욱기자]
2017 교정의 날 기념 인천구치소 참관의 날이 해를 꼬박 넘어가 2018년 1월 29일에 시행됐다. 올해 참관의 날은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는 인천구치소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하여 지정하였다. 또한, 교정 업무 특성상 재소자들의 사회 복귀를 도와주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업무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가족의 업무를 이해하고 또 집에서 잘 보살펴달라는 두 가지 이유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에 앞서서, 인천구치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인천구치소는 형이 집행되어 있지 않은(즉,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은) 미결수들과 형이 확정된 일부 수용자를 수용 · 관리하는 곳이다. 본 구치소는 1936년 인천소년구치소로 개청한 후 1961년에 인천소년교도소로, 1990년에 인천소년교도소가 천안시로 이전됨에 따라 인천구치소로 개청된 역사가 있다. 이번 참관의 날은 인천구치소 소개, 수용자들을 보호 · 통제하는 기구 소개, 인천구치소 직접 참관을 하는 순서로 구성되어있다.
보호 기구는 CRPT(기동순찰대) 요원들이 직접 소개해 주셨는데, 호루라기, 일회용 수갑, 벨트 착용 수갑 등 많은 보호 기구들이 있으며, 직접 체험도 해보았다. 필자는 수갑을 체험해 보았는데, 수갑을 단단히 고정하다 보면 악 하는 고함이 나올 정도였다.
이후, 우리는 인천구치소를 직접 둘러보기로 하였는데, 하필이면 엘리베이터 6대 중 4대가 멈추고 말았다. 그 이유는 영하 12°나 되는 추운 날씨에 엘리베이터 전선에 문제가 생겨서 수용시설을 보는 것은 아쉽지만 포기하고 먼저 신입들이 방문하는 일명 신입관을 보기로 하였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신입관은 신입실, 의체검사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입실은 간단한 신체검사와 신병 확보, 예치금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신입실에서의 일을 모두 마치면 맞은 편에 있는 의체검사실로 이동하는데, 이 검사실에서는 정밀검사 및 영상 등으로 몸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항문 검사’도 이곳에서 실시된다) 모두 둘러본 우리는 다시 중앙통제실로 이동하였다. 여기서는 모니터로 대부분의 수용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CCTV, 적외선 등의 첨단 시설로 관리를 한다고 한다.
이제 마지막 일정인 식사를 하러 가기 전, 그래도 인천구치소를 참관하러 온 만큼 수용시설을 꼭 봐야 한다고 판단하신 관리자분들의 배려에 따라 엘리베이터 2대를 이용하여 수용실을 보기로 하였다. 수용실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세하게 언급을 할 수 없지만, 우리의 예상과 주로 비슷하거나 작은 크기이며, 운동실, 목욕장, 그리고 인천구치소만의 장점인 심리상담센터도 있다. 수용자들의 인권을 고려하여 긴 시간 동안 참관을 하진 못하는 관계로 살짝 둘러보기만 하고 내려가서 식사하고 마무리를 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정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