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14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는 한·중·일 특별 전시 중 세 번째 특별전시인 본 전시는 한국, 일본, 중국의 호랑이를 매체로 한 작품들이 순서대로 전시되어 있다. 세 나라의 호랑이들의 한곳에 모여져 서로의 특징들을 잘 비교해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동아시아에서의 호랑이는 신성한 동물, 잡귀를 물리치는 동물 등 권력과 호의 상징이었는데, 이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 나라의 미술 특징이 잘 드러나 있어 이를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한국의 호랑이는 옛날부터 근엄하고 해학적으로 표현되어왔다. 특히 해학적인 면이 강했는데, 이는 덕과 인을 중시하는 유교적 특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인간미 넘치게 표현된 호랑이는 우리 조상들의 토착신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용맹한 호랑이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시은 기자]
일본에는 호랑이가 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호랑이를 상상 속, 설화에 많이 등장을 시켰다. 용과 호랑이를 선종의 가르침을 수호한다고 두 동물이 한데 들어가 있는 용호도를 많이 그렸다.
▲용호도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시은 기자]
중국의 호랑이는 백수의 왕으로서 권력을 상징하였다. 군자, 덕치의 상징을 맡았으며 민간에서는 건강과 호신을 기원하고 안 좋은 일을 물리치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호랑이, 이세탁 작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시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의 모델인 호랑이를 테마로 하여 개최된 이 전시는 제 나라의 호랑이를 한 곳에 모아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여 열린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일 세 나라에서 모두 사랑받은 호랑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시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