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재미가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음식은 우리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몸에 다양한 영양소를 주는 필수적인 존재인 동시에 우리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 위의 말이 생길 정도로 재미와 풍요로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음식은 그 지역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전통음식과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역사·특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지기자]
먼저, 최근에 <미운 우리 새끼>라는 방송에 나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졸로프 라이스'가 있다. 졸로프 라이스는 나이지리아, 토고, 가나,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의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먹는 쌀요리다. 졸로프 라이스의 기원은 세네감비아 지역의 월로프인의 구성원들로 추정되며, 이름은 과거에 존재했던 왕국인 졸로프에서 따온 것이다. 방송에 출연한 가나인 샘 오취리는 졸로프 라이스가 한국의 김치볶음밥과 비슷하고 소개했다. 굉장히 먼 지역의 음식이기 때문에 재료들조차 접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의외로 기본 재료들은 쌀,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 양파, 소금, 고추 등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졸로프 라이스를 만드는 과정도 추가로 준비한 고기와 토마토를 푹 삶은 스프에 쌀을 넣고 스프가 잘 베도록 저어준 후,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끝으로 굉장히 간단하다. 접하기 쉬운 재료들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니,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전통음식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캐나다 퀘벡 지역에서 발달한 캐나다의 감자요리이자 전통음식, 푸틴이다. 푸틴은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이 추운 날씨에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먹은 것에서 유래된 서민 음식으로 캐나다의 유일한 전통음식이기도 하다. 푸틴을 만드는 기본 과정은 프렌치프라이에 치즈 커드를 얹은 후 뜨거운 그레이비 소스를 뿌리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칠면조와 닭고기를 얹어 먹기도 하는데, 고기까지 모두 얹는다고 해도 푸틴을 만드는 과정과 재료는 굉장히 간단하고 맛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패스트 푸드점에서도 많이 팔고,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먹는 세비체에 대해 알아보자. 세비체는 생선살이나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서 레몬즙이나 라임즙에 재운 후 잘게 다진 채소와 소스를 함께 뿌려 차갑게 먹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세비체는 다양한 중남미 국가들 중에서도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데, 이는 페루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 어패류가 값싸고 풍부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로 세비체를 더욱 풍부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전통음식들을 알아보면서 다양한 지역의 특성과 역사까지도 알 수 있었다. 패스트 푸드와 현대식 음식들을 먹는 것을 잠시 멈추고 건강하고 역사가 담긴 전통음식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