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손종욱기자]
작년 11월에 시작된 KBO FA 시장이 이제 끝으로 다가가고 있다. 채태인이 사인 앤 트레이드로 롯데행을 확정한 가운데 남아있는 FA 미계약자들은 7명, 이들 모두 거금의 꿈을 가지고 FA를 신청했겠지만 대다수의 팀들이 시즌 구상을 마친 현 상황에서 그들에게 타 구단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원소속 팀과의 계약만이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그들 중 가장 암울한 상황을 맞이한 선수는 이우민과 최준석, 애당초 롯데는 두 선수 모두와 계약할 의지가 없었으며 이후 다른 팀 역시 둘에게 아무런 계약 제의를 하지 않으면서 두 선수 모두 채태인처럼 기적적인 사인 앤 트레이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FA 미아로 남을 위기에 처해있다. 이우민은 코치 연수 제의까지 받았지만 거절한 상태이기에 더더욱 불안한 상황.
이대형 역시 계약 여부가 미지수이다. KT는 작년부터 이대형과 3번의 미팅을 가지며 협상을 조율해 온 상태이지만 큰 금액 차로 구단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오정복, 로하스, 유한준의 강력한 외야진을 보유한 KT 입장에선 굳이 무릎 부상으로 6월은 되어야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이대형과 계약을 추진할 필요가 없는 상황.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것은 이대형이 된다.
정근우와 안영명은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협상 과정이 발전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두 선수 모두 3년의 계약 기간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화 구단은 정근우의 나이와 안영명의 최근 성적을 언급하며 계약 연도를 2년으로 꿋꿋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 금액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지만 계약 기간 문제로 협상이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김승회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미 구단과의 협상이 큰 틀에서 마무리된 상태인 김승회는 15일 구단 사무실 회의를 후로 계약을 발표할 예정, 현재 미계약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배가 부른 선수도 있다. 바로 김주찬, 김주찬은 2+1년에 연평균 10억을 보장하며 통이 큰 계약을 제의받은 상황이지만 계약기간이 4년이 아니라는 이유로 협상에 진통을 보이고 있다.
엊그제 일 같던 FA 거품이 사그라든 상황, 아직도 FA 미계약자 선수들의 계약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