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꽃동네에서 오산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당연지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당연지사 프로그램은 꽃동네의 사랑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2박 3일 동안 꽃동네 가족을 만나 봉사하고, 일상에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지 제공=경기도 음성 꽃동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음]
당연지사 프로그램에는 크게 강의, 사랑 체험, 팀별 활동으로 나뉜다. 강의 시간에는 꽃동네에서 일하시는 수녀님과 신부님이 ‘참된 행복’과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강연을 해 주셨다. 이 강연을 듣고 학생들은 꽃동네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을 왜 ‘가족’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고 진정한 사랑은 일상에서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랑 체험은 직접 꽃동네 가족들이 사는 곳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활동이다. 같은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끼리 건물을 나누어 있기 때문에 조를 나누어 방문하였다. 특히 본 기자가 갔던 '애덕관'은 지체장애와 정신질환을 가지신 아주머님 200여 분이 생활하시는 공간이다. 계단 청소, 안마, 배식, 설거지 등의 봉사를 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팀별 활동은 팀원끼리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다. 팀원들과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면서 친구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일상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꽃동네를 처음 보았을 때 재미없기만 한 공간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꽃동네 당연지사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나면 지금 자신의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느낄 수 있고 일상에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만약, 지금 일상이 우울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꽃동네 당연지사 프로그램에서 사랑을 충전하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극복 방법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