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율하유적전시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희수기자]
경상남도 김해시 율하1로 63에 소재하고 있는 '김해 율하유적공원'은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로서 주로 그 당시의 마을 터와 고인돌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율하천과 인접한 곳에 있어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조성된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김해 율하유적공원은 '김해 율하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2001년 실시된 지표조사와 2004년 시행한 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중요문화재 약 70여 개가 발굴되어 유적공원이 조성되고 전시관이 설립되었다. 유적공원은 크게 5구역으로 나뉘는데, 이곳에는 크고 작은 약 100개의 무덤과 약 20개의 집터가 있다 가야 시대의 도로와 선착장으로 추정되는 잔교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유적지에 버려진 종이 전단지와 나무 젓가락.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희수기자]
하지만 이 공원이 시민들에게 유적지로 인정받기에는 많은 시련이 있었다. 10년 동안 김해 율하유적공원의 관리와 안내를 담당하신 최순희 씨께 인터뷰를 요청한 결과 개장 초창기에는 고인돌 위에 올라가 쉬거나 심지어 고기를 구워 먹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이러한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지만, 아직도 유적공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고인돌이나 마을 터에 올라가 놀아도 제지하지 않는 어른들이 다반사이다. 또한, 관람 도중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들 때문에 유적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순희씨는 우리의 일상 속 가까이에서 이러한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행운이라고 하신다. 그만큼 유적을 더 많이 소중히 생각하고 아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현장 위주로 실제 고인돌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 위주 전시관은 영남에서 김해 율하유적공원이 유일하다. 많은 시민이 산책을 즐기며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개방된 것도 이 유적공원의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블로거가 후기를 남기는 곳과 동시에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김해 율하유적전시관은 매년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신청은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는 이상 언제든지 가능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최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