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5일, 부산 명장초등학교에서 벽화봉사가 진행되었다.
진행단체는 ‘담쟁이가 그린 세상’이라는 봉사단체로 2000년부터 그림과 벽화에 관심을 가진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재능기부로 시작되었다. 그림을 전공한 회원도 많지만 순수한 관심과 취미나 봉사 정신으로 참여하는 회원도 상당수이다.
부산과 경남지역 위주로 당일 또는 1박 2일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벽면, 놀이터, 영아원, 복지관, 요양원, 경로당, 환경시설공단, 구청, 경찰서나 구치소 벽면, 주차장, 아파트 도로 벽면, UN 문화마을, 철길, 경기장 거리, 변전소, 영화마을, 호천마을, 고아원, 예비군 훈련장 등의 다양한 장소에 벽화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봉사는 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먼저 전공자와 경력자들로 조장을 정하고 신입회원들과 일반회원들이 조원이 되어 회장님이 준비해온 도안을 두고 스케치를 한 뒤 조색 담당 조장들이 알맞은 색을 정해주거나 여러 가지 페인트로 혼합하여 더 잘 표현되는 색으로 만들어 준다.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색을 칠하다가 선 밖으로 삐져나갈까 걱정이 되어 많은 부담이 되지만 한 번 두 번 참여할수록 조금씩 익숙해지고 실력이 늘어나게 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태윤기자]
또 이 벽화봉사의 묘미 중 하나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갖는 자기 소개시간이다. 매번 신규 회원이 스스로 찾거나 기존회원의 소개로 벽화봉사에 가입하고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소개시간에 이어서 장기자랑시간도 있다. 처음 오면 어색하지만 한 번 두 번 참여할수록 자기 소개시간을 통해 익숙해지고 장기자랑으로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된다. ‘다음에는 꼭 멋진 장기자랑을 준비해가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담쟁이가 그린 세상’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기회가 된다.
이날은 추워지는 날씨에 손이 굳고 해가 일찍 저물어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마무리를 하며 단체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다.
<벽화전 사진>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태윤기자]
<벽화후 사진>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오태윤기자]
저녁에는 저녁 식사와 함께 회원들의 뒤풀이 시간이 있고 담쟁이 벽화대상 시상식, 가을 운동회, 크리스마스 파티, 야구 번개, 영화 번개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어 봉사뿐 아니라 친목과 건강도 챙기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봉사이다. 봉사 진행을 위한 경비는 대부분 개인이나 단체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오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