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천초등학교(서울 송파구 소재) 모의창업 동아리(비향, 장풍, 자탈리한, 캐릭터 디저트)는 지난 11월 11일 신천초등학교와 신천 방과후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마을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에서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들고 키운 아이템들을 팔아 거둔 수익금 1,074,150원을 송파구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였다.
모의창업은 서울학교협동조합협의회 주최 “2017 청소년 사회적경제 ‘해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결성되었다. 이전엔 주로 중고등학생 위주로 모의창업팀 활동이 이루어졌다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유일하게 서울 신천초 사회적협동조합 협업하에 초등학생으로서는 유일하게 4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신천초 학생들은 비누를 직접 만들어 파는 <비향>, 장수풍뎅이 유충을 사서 키워서 성충이 된 장수풍뎅이를 판매하는 <장풍>, 일본, 이탈리아, 한국 3개국의 음식을 만들어 파는 <자탈리한>,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가 들어간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캐릭터 디저트>, 이렇게 4팀으로 나누어 활동하였다.
활동 과정 중에서 실제 창업하는 것과 동일하게 예산을 지원받아 재료를 구매하고, 판매할 물품 또는 음식을 만들고, 이를 회계 장부에 투명하게 기재하고, 가판대를 설치하여 판매 및 재고 관리까지 하는 방법을 단계마다 컨설팅을 받아가면서 창업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값진 경험을 하였다.
이후 자신들이 만든 물품 및 음식을 마을 축제에서 직접 팔아 수익금을 남기고, 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는 것을 끝으로 장장 6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마무리하였다. 학생들은 박춘희 송파구청장과의 기부식 후 구청장과의 티타임도 가졌다.
이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준 서울 신천초 방과후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여복경 이사장은 "본 모의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았으며,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부함으로써 아이들이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법을 알았습니다. 처음엔 초등학생들이라 뭘 할 수 있을까 우려도 했었는데, 생각 외로 매우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모의창업 프로젝트가 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해 봅니다“고 말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5기 김서윤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