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곽승준기자]
제73주년 광복절인 오늘 서울 종로구에 있는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세계연대집회 1348차 정기수요시위가 열렸다.
수요 집회는 일본군의 '위안부' 범죄 인정, '위안부' 진상 규명, 일본 국회의 사죄, 법적 배상, 역사교과서 기록, 위령탑 및 사료관 건립, 책임자 처벌의 조건들을 요구하며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시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에서 열린다.
오늘 이 수요 집회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자리를 지켰다. 수요 집회에 참여한 시민과 청소년들은 '공식 사죄, 함께 평화, 법적 배상'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에 동참했다.
집회의 시작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인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흔들림 없고 당당한 목소리로 "내가 피해자면 여러분도 피해자입니다." "나와 함께 200살까지 살아서, 저 하늘에 계신 할머니들한테 '할머니들의 한을 해결하고 왔다'고 해 주시겠습니까"라며 힘을 보태줄 것을 촉구했다.
오늘 수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안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온 학생은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이기도 하며 광복절인 오늘 휴일이기도 해 많은 분들과 뜻을 함께하고 싶어 수요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지 않은 합의이고 청소년인 나도 이해할 수 없는 합의다."라며 분노를 들어내기도 했다. 학생은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생각을 뚜렷이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박근혜 정부에서 했던 말도 안 되는 합의를 일본 정부와 천천히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이 아픈 역사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8기 곽승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