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와 디지털 화폐의 등장, 주식 투자의 활성화.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금융 분야에서도 예외가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 10대 청소년들은 예전과 다른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시대에 적응한다. 경기도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역시 학생 맞춤형 금융 교육을 실행 중에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강유리기자]
지난 7월 30일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의 백주년기념관 5층 스크랜튼 홀에서는 한국청소년 금융협회에서 실시하는 KRX 금융 교육이 있었다. 본 교육에서는 금융권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 뒤 투자에 관련된 지식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강의를 진행한 류근형 강사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직업 수가 대폭 증가하고 경영, 사무, 보험업이 전체 직업 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KRX 금융 교육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는 취업 특성화 고등학교인 만큼 은행, 증권회사, 신용협동조합 등 다양한 금융 교육 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직접 은행 업무를 경험시킨다.
반면,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워야 하는 '금융'은 학생들에게 낯설거나 공부하기에 힘든 과목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공공사무행정과 부장 황남 선생님은 학생들이 금융 교육을 어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청소년들이 대개 직접적인 경제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 관련 용어나 개념들을 생소해 하는 것도 같다. 그러나 아직 미성년자인 만큼 더더욱 미래의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금융 생활을 미리 설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특히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성인이 되고 나서는 지속해서 금융 교육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학창 시절 미리 배우는 것이 장점이 된다.
또한, 황남 선생님은 최근 들어 달라지고 있는 금융 기술의 형태를 강조했다. 금융 기술이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 “예전에는 외출을 할 때 지갑을 포함해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휴대폰 하나만 들고 다녀도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다. 예전의 전통적인 ‘금융’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여러 기술과 맞물린다. 이전보다 더 편리하고 복잡하게 다변화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렇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금융 환경 속에서 학생들을 위한 금융 교육은 절실하다.”라며 금융 환경의 변화를 금융 교육의 필요성으로 연결했다.
한편,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는 현재 회계금융비즈니스과, 호텔관광비즈니스과, 공공사무행정과 등에서 학생들에게 금융 관련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9기 강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