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알고 있는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로, 1965년에 지정되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등교 연기로 인하여 스쳐 지나간 2020년의 스승의 날과 달리 2021년의 스승의 날은 어떠할지 취재했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백은서기자]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병점중학교는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 포스트잇'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를 주관한 병점중학교 학생자치회는 3분의 1 등교를 감안하여 5월 12일부터 3주간 이 이벤트를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층 여러 곳에서 진행했고, 학생들이 자신의 필기구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포스트잇을 이용해 짧게나마 선생님께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고 학생자치회가 이를 학교 중앙 복도에 전시하여 선생님들의 이목을 끌었다.
쉬는 시간마다 포스트잇을 들고 감사 메시지를 쓰는 학생들의 사뭇 진지하고 열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중 한 학생은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캠페인이 아닌 학생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이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짧은 글이더라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선생님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지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감사 메시지 하나하나가 모여 비어있던 종이가 채워지는 것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았다."라는 마음을 담은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스승의 날을 따스하게 보낸 학교가 있었다. 병점중학교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이런 소소한 이벤트가 오히려 진심을 잘 통하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9기 백은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