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 7주기가 되던 날이다. 충남에 위치한 서해삼육고등학교에서는 안타까운 이 사고를 기리기 위해 학생회가 주최하여 추모 행사를 하였다. 매 쉬는 시간마다 로비에 모여 추모의 마음을 글로 표현한 후 난간에는 노란 끈으로 리본 모양을 만들고 창문에는 포스트잇으로 세월호를 기리기 위해 4월 16일이라는 모양을 만들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박희찬기자]
교사나 학생 가를 것 없이 누구나 다 참여하며 사고가 일어나 7주기인 이날을 추모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날을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자신들의 SNS를 이용하여 추모를 하고 있지만, 막상 이렇게 직접 써보거나 붙여본다면 어떤 말을 써야 하는지 고민하거나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추모한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기에 그림이나 짧은 문구 등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세월호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월호에 대한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세월호 크루'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조롱하는 일도 있었고 '천안함이나 연평해전과 같이 다른 사고로 죽은 사람들도 있는데 너무 우려먹는 것 아니냐.'라는 말도 나왔다. 또한 어떤 사람은 '학생들이 불쌍하다.'며 이들을 반박했다.
세월호는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7년째 추모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들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월호 사건 이후에 의심되는 부분들이 많다고 전한 바가 있다. "갑자기 부자연스럽게 회전을 해요.", "정보 레이더가 잡히질 않아요. 마치 의도적으로 끈 것처럼요."라는 말들을 전하며 사고에 대해 확실함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성과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4일 세월호 특검을 조직하여 다음 달에는 본격적인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들은 세월호 의심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을 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박희찬기자]
세월호는 그냥 추모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 바닷속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시민들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다음 달부터 수사에 착수하는 '세월호 특검'이 정부를 중심으로 진상규명을 통해 희생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9기 박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