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방송국 MBS가 주관하는 제32회 백마가요제가 취소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요제를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올해 백마가요제는 오는 5월 24일에 본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식을 진행하기에 예선 참가자가 부족했다.
[이미지 제공=명지대학교 방송국 MBS,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번 가요제 주제는 ‘여행’으로, 창작곡을 통해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고, 또 이를 위로하고자 기획했다. 명지대학교 방송국은 2월 초부터 예선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현 상황 속에서 예선 방식을 온라인 동영상 제출로 변경했다. 하지만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계속되었고, 이는 대학 동아리 활동에 제한을 가져왔다. 백마가요제는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대학 동아리의 활동 감소는 가요제 참가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2019년에 개최한 제31회 백마가요제의 참가팀이 대략 30팀인데 비해 올해는 3팀에 그쳤다.
[이미지 제공=명지대학교 방송국 MBS,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에 명지대학교 방송국 장수아 실무국장은 꾸준히 진행해왔던 가요제가 2년 내내 취소됐기에 신입 국원들이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점을 가장 걱정했다. 명지대학교가 주관하는 가요제의 경우, 예선부터 촬영, 본식 진행 모두 방송국원들의 손을 거친다. 따라서 올해 가요제를 직접 준비해보지 못한 신입 국원들이 내년 또는 그 이후에 가요제를 개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덧붙여 장수아 실무국장은 코로나로 인해 국원들끼리의 소통이 줄어들었다는 점에도 우려를 표했다. 2021학년도 신입 국원을 뽑은 지 거의 한 학기가 지났지만, 아직 모든 국원들이 서로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여러 인원이 함께 촬영을 하고 오디오 방송을 진행해야 하는 방송국 업무에 비춰보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장수아 국장은 앞으로의 방송국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2학기에 예정되어 있는 명지대학교 영상제 MUFF를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방송국원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내 방송국, 동아리 등 활동의 제약이 큰 현시점에 많은 교내 단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대학생기자 권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