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시 비율 73%, 2019학년도 수시 비율 76%! 나날이 늘어가는 수시 비중에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해 알찬 비교과 활동으로 더 나은 생활기록부를 준비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비교과 활동 중 동아리 활동은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필자가 재학 중인 전주제일고등학교 역시 여러 분야의 동아리가 개설되어 있다. 그중 올해 신설되었다는 영어 신문 만들기 동아리 '헤럴드'에 대해 더 알아가고자 부기장 박진성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동아리 '헤럴드'의 부기장 박진성 학생(좌)과 기장 고준성 학생(우)이 동아리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이다.
동아리 '헤럴드'는 영어 신문 만들기 동아리이다. 하지만 영어는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좋으므로 TED 방송이나 CNN 뉴스 등을 시청한 후 토론하는 활동도 병행한다. 이 때문에 영어에 관심이 많거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학생들, 후에 국제적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이 동아리에 가입하면 영어권 매체를 계속해서 접하게 되고, 그들의 문화 역시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 박진성 학생의 의견이다. 또한, 영어에 조금은 자신이 없더라도 일단 동아리에 들어가 지속해서 영어를 사용하면 충분한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기에 많은 친구들이 가입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가 이와 같은 소망을 갖게 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동아리 부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신문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많아지고 그럴수록 알찬 신문이 될 가능성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의 문과 동아리와는 다른, 좀 더 독특하고 주체적인 동아리를 만들고자 했고, 그들만의 유익한 영어 신문을 전교생에게 배포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것이란 생각에 영어 신문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형식적으로 동아리 내에서 영어 신문을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공유하기 위해 만든다는 점이 '헤럴드'만의 특별한 점이다. 또, 이들은 기사만 쓰는 것이 아닌, 신문의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제작 그리고 완성까지 모두 정성 들여 진행한다고 한다. 많은 시간을 들여 동아리 활동을 하는 만큼 이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더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 역시 보여 그들에게 이 활동은 단순한 동아리 활동이 아닌 듯해 보였다.
이들은 영국의 세계적인 잡지 '타임즈'와 같은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큰 꿈도 갖고 있다. 물론 마음만 앞선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접하고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해보며 본인들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구체적인 것까지 계획하고 있었다. 앞으로 그들이 만들게 될 제일고의 '헤럴드'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한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