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과 23일, 수지고등학교 생물실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생물대잔치'는 수지고등학교 생명과학동아리 앙비스의 15기, 16기 부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수지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문자로 사전신청을 받은 뒤 월요일과 화요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혈액형별로 조를 나누어 앉은 뒤 혈액형 판정, 적혈구 용혈 실험, 그리고 초파리 침샘 염색체 관찰 실험을 체험하고 관련된 생명과학 개념을 배울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윤정기자]
생물대잔치는 올해 16기를 선발한 뒤에 행사 진행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행사명을 정하고, 각자 원하는 실험을 조사해와서 투표하는 방식으로 어떤 실험을 할지 결정했다. 동아리 시간 외에도 아침 자습 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에 틈틈이 모여서 예비실험을 하고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내용을 정리하며 준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윤정기자]
생물대잔치에 참여한 수지고등학교 1학년 심민규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큰 기대 없이 신청했었는데, 재미있는 실험으로 생물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생물은 단순히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런 편견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앙비스 15기로 활동 중인 지현빈 학생은 "처음에는 해부 관련 실험으로 준비를 했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갑작스럽게 실험 주제를 바꾸느라 1~2주 동안 급하게 마무리해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앙비스만의 행사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는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수지고등학교 앙비스의 생물대잔치는 앞으로 정기적인 행사로 매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이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