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서울의 창덕여자고등학교에서 디자인 싱킹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재학생 중 디자인 싱킹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이었다. 디자인 싱킹 워크숍을 돕기 위해 넷임팩트코리아의 대표와 카카오톡 홍보팀 직원 등 여러 분이 학교를 방문하셨다. 이렇듯 최근 들어 떠오르고 있는 디자인 싱킹, 즉 문제 해결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디자인 싱킹은 독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하소 플레트너 회장이 고안한 문제 해결 방법을 디자인 싱킹이라 하고, 현재 미국의 스탠퍼드 디스쿨에서 디자인 싱킹을 확산시키고 있다.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한 점이나 개선되어야 할 점을 발견하고 아이디어 내기 과정, WHY 과정, 프로포토타입 과정 등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 싱킹은 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폭넓고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때 사용된다. 실제 창덕여자고등학교에서 열렸던 디자인 싱킹 워크숍에 참가한 한 팀의 사례를 보자.
<컵조!>팀은 교육, 일자리 등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들은 환경에 관한 다양한 문제 중에서도 일회용 컵 사용에 관심을 가졌고, '어떻게 하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문제 정의를 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우선 여러 명을 인터뷰하였고, 인터뷰 한 내용을 바탕으로 WHY 과정을 거쳤다. 예를 들어 인터뷰 과정에서 한 답변자가 개인 컵을 들고 다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불편해서"라고 답변을 했다면 WHY 과정에서는 '왜 불편하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WHY 과정을 거치면 결국 일회용 컵의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 한 두 개로 추려지게 되고 그 하나 혹은 두 개의 원인을 해결한다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희원기자]
디자인 싱킹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은 삼성의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삼성은 2013년부터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이와 소속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투모로우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IDEA부문(올 해 신규로 지원하여 우수한 사회 현안 해결 솔루션을 발굴한 팀)과 IMPACT부문(이전 대회 수상팀 중 올해 가장 큰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 팀)에서 공모하며 2016년까지의 수상작으로는 화재현장 인명 구조를 위한 보급형 열 화상 카메라, 교통약자 버스 탑승 솔루션, 개발도상국 실명 예방 안구질환 진단기, 예약 부도 방지 App, 잔반을 줄이는 무지개 식판, 비속어 사용을 줄이는 바른말 키패드 등이 있다.
일상생활 속의 불편한 점이 있다면 혹은 꼭 해결하고 싶은 사회 현안이 있다면 당장 디자인 싱킹 과정을 거쳐보자. 우리 모두가 체인지 메이커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