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가연기자]
지난 25일, 외대부고 학생들만의 축제인 ‘HAFS FESTIVAL’이 개최되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소통, 광장, 체험, 우리’로 지금까지의 축제와는 조금 다르게 5월에 진행될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공연동아리의 부스형 무대 위주의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광장에 동아리 체험 부스를 설치해 보다 많은 학생들의 축제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작년까지 진행되었던 1학년 학생들의 언어별 가장행렬이 사라지고 야간 공연 무대인 NOP(Night Of Passion)를 콘테스트 형식으로 전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교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인 ‘HAFS Philharmonic Orchestra & Concert Choir’가 축제의 포문을 열었는데, 약 20여 분간 ‘You Raise Me Up’, ‘America (West Side Story 삽입곡)’ 등을 연주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국악동아리 ‘달여울’의 연주와 학생회 학생 60여 명의 플래시몹 공연 ‘풍선’을 끝으로 오프닝 공연은 막을 내렸다. 1시간 간의 오프닝 공연 뒤에는 광장에서 동아리 자율 문화 부스가 6시간 동안 운영되었다. ‘프랑스어 명예회’를 비롯하여 학술, 봉사, 공연, 환경, 캠페인 등의 여러 분야에서 29개의 부스가 진행되었는데 매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문화반’의 양꼬치 판매부터 기호에 맞게 젤라토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Mr. Fruity’s Gelato and Drinks’, ‘HAFS水TALE’의 무알콜 칵테일 판매 등에 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가장 이색적인 부스 중 하나는 ‘방 탈출 히든 러너’였는데 야외에 설치된 암실에서 여러가지 힌트를 찾아 가상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으로 체험한 학생들 모두 “생각보다 문제가 어려워서 해결하기 힘들었다”, “작은 부스에서 방 탈출 게임을 한다는 것이 잘 상상이 안 되었는데, 외부에서 비싼 돈을 내고 하는 게임만큼이나 색다르고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녁에 진행된 야간 NOP 콘테스트에서는 여러 공연동아리들이 넘치는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퓨전 국악동아리인 ‘하나린’의 ‘얼씨구야’, ‘아름다운 나라’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치어리딩 동아리 ‘CHEERS’, 아카펠라 동아리 ‘MAVIS’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동아리 무대들에 이어서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HAFS 패션쇼’가 펼쳐졌는데, 2학년 각 반의 학생들 중 선발된 모델, 디자이너 학생들이 각자의 콘셉트에 맞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무대를 꾸며주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NOP 콘테스트와 HAFS 패션쇼 등의 투표가 모두 2학년 한 학생이 개발한 챗봇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무대를 감상하며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투표를 하면 자동집계되는 방식이다. 피쳐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미리 지급된 암호 코드를 통해 다른 친구의 스마트폰으로 투표할 수 있었다.
늦은 저녁까지 진행되는 ‘HAFS FESTIVAL’은 댄스파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기존의 축제에서 전통적으로 진행되던 많은 부분이 사라지고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이 많아 지난 몇 개월간 학생회 학생들과 동아리 학생들, 선생님 간의 많은 회의를 통해 열린 이번 축제는 아쉬운 부분도 많긴 하지만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특히나 올해 처음 축제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처음 참가하는 축제였는데 중학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아 하루 종일 즐거웠다” 2학년 학생들 역시 “축제를 준비하며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공연동아리 무대를 많이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성공적인 축제였던 것 같아 만족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오가연기자]
정말 여느 축제와 견주어봐도 프로그램이 알차네요! 특히 부스가 29개나 되고, 공연도 굉장히 재밌었을 것 같아요!! 깔끔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기사에 모든 것을 실어주셔서 읽는데 재밌었습니다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