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햇살이 광남중학교 운동장에 눈부시게 쏟아지고 있다.
6교시로 일찍 수업이 끝나는 월요일이면 개성있는 축구복 반티를 착용한 광남중 3학년이 모인다. 반 대항 축구 경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광명 광남중학교는 학교 학습과정 이외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심신이 건강한 학생 상을 구현하는 목적으로 “1 학생 1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 일환으로 매년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4월부터 12월까지 점심시간 및 방과 후 시간에 교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열리고, 해당 종목은 1학년 배드민턴, 2학년 피구, 그리고 3학년은 축구경기로 실시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서윤기자〕
대회 시작 전 각 반 체육부장들이 모여 제비뽑기로 상대할 반을 정하고, 그렇게 상대팀이 정해지면 그들만의 치열한 작전과 연습이 시작된다. 운동신경이 뛰어나든, 운동신경이 전무하든 그건 중요치 않다. 각 반 친구들을 위해 몸소 뛰는 자.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자, 모두가 한 팀이고 모두가 한 몸이라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칠 때마다 승패로 희비가 갈리지만 같은 목적,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가치 있고 아름답다.
1학기 중에 우승팀이 가려지는 학년도 있고, 2학기에 시작하는 학년도 있기 때문에 광남중학교의 스포츠 열기는 1년 내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 경기에서 승리하여 최종 우승하는 반은 학교에서 수여하는 상장 및 상품이 있고 수고로움을 치하하는 상금도 수여받아 그 기쁨이 배가 되게 해준다. 또한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스포츠클럽 대회에 학교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성적을 위한 개인 간의 경쟁을 잊고 한 팀으로 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는 각 반 대표들의 모습은 5월의 햇살보다 눈부시고 교내에 활짝 핀 저 꽃들보다도 아름답다.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알고 그에 따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사회에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과 함께 광남인들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장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