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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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3일, 20일, 6월 3일 3주간 수도여고에서 독서토론캠프가 진행된다. 그중 13일, 20일에는 청소년 인문학 멘토 그룹인 청포도에서 오신 오상현 철학교수(이하 오 교수)께서 강연을 진행하였다. 어제(20일)에는 꾀라는 주제를 가지고 삶의 정답이란? 과 철학적으로 사유에 대하여 강연을 진행하였다. 오 교수는 먼저 학생들에게 진짜 아는 것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오 교수는 공자가 논어에서 말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진짜 아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오 교수는 위 구절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를 아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또 NOWHEREISGOD이라는 문장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뒤 읽어보라고 하였다. 한 학생은 NOW HERE IS GOD(지금 여기에 신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그러자 오 교수는 그 학생이 NOW HERE IS GOD이라고 읽는 순간 NO HERE IS GOD(어디에도 신이 없다.)라고 읽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닫아버린다고 하였다. 즉 한 번 이해하게 되면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닫아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칵테일 효과라고 불린다.
이어 오 교수는 학생들에게 지구 사진을 보여주면서 동서남북이 어디냐고 묻고 오 교수는 영원한 동서남북은 없다면서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하였다. 그다음 한 그림(북반구가 적도 위에 위치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북반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그림이 세계지도라고 믿고 산다고 하였다. 하지만 남반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남반구가 적도 위에 위치한 그림이 세계지도라고 믿는다고 하였다. 위 내용들을 통해 오 교수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은 완벽한 것은 없으며 기준을 어디로 삼는지에 따라 정답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강연을 들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강연을 들은 것 같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