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물오름달]
'진로'. 많은 학생들을 곤란에 빠뜨리게 하는 단어이다. 진로의 폭은 무한하게 넓은 데다가 자신이 아직 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한 것이 그 이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야여중 3학년 학생들이 인원 총 15명의 진로 자율동아리, '물오름달'을 결성하였다.
'물오름달'은 '산과 들에 물 오르는 달'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순우리말로서, 우리의 꿈도 서서히 생겨나며 떠오르기 때문에 동아리 이름을 '물오름달'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동아리의 주 활동과 목적은 진로 체험을 하는 것으로써, 3학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1,2학년의 진로 탐색에 초점을 두어 선후배 사이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혹은 자신의 꿈에 대한 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수월한 활동을 해 나가는 데도 처음 3월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지원자의 수가 너무 많아 누굴 뽑아야 할 지부터가 문제였다.
"처음엔 지원자 수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아서 면접을 통해서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가려내야했어요. 되도록이면 모든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많이 안타까웠죠."
턱없이 부족한 지원비도 문제였다.
"인원은 15명인데 지원비는 한 명에 10,000원도 못 돌아가요. 진로 체험을 하면 아무래도 돈이 많이 필요한데, 혹시 부담이 가진 않을까 걱정되었어요."
그러나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멘토 교사의 조언과 동아리의 단합을 통해 해결해 나갔고, 지금은 가야여중의 자랑스러운 1호 진로 자율 동아리가 되었다.
'물오름달'은 4-5월 동안은 커리어넷을 통한 진로 검사를 하여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대해 알아 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 달부터는 진로 검사에 나온 자신의 직업군을 알아 보고, '바리스타 체험', '인권 체험', '법원 체험', '제빵 체험', 키자니아 방문 등 체험 위주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예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