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은 충남 천안의 복자여자고등학교 자율동아리로, 광덕푸른지역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2015년 당시 2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그 다음해인 2016년에는 새롭게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을 뽑아 활동을 이어나갔다. 과학 관련 진로를 꿈꾸는 이 학생들은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들 스스로도 진로에 한 발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고무동력을 이용한 풍력자동차 만들기, 천연버물리와 빨대에어로켓 제작, 로봇팔 만들기, 골전도 스피커 만들기, 레이저 음파 반사기 실험, 양배추 시험지에 그림 그리기 등 자율동아리 <도담>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실험을 구상하며 1년 간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인터뷰에 참여한 <도담> 2기 이가희 학생(3학년)은 “1년 동안 <도담>에서 했던 활동 중 고무동력을 이용한 풍력자동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재생에너지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풍력자동차의 원리를 설명하는 아이를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2기 한혜원 학생(3학년)은 “아이들과 직접 만든 손난로를 중앙시장이나 양로원 등에 계신 분들께 나눠드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분들이 조금이나마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도담> 학생들의 따스한 진심을 보였다.
이들은 교내 나눔콘테스트 UCC 부문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우수 자율동아리로 선정되었다. 체계적인 준비와 과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이 동아리는 2017년에도 2학년 학생 위주로 3기를 선발해 지식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 실험활동을 하며 함께 보내는 꾸준한 시간들이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해주길 기대해 본다.
[이미지 제공=복자여자고등학교 도담]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이영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