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이면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 벚꽃이 피어난다. 봄을 반기듯이 활짝 피어나는 벚꽃. 그런 벚꽃을 바라보면 우리는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런 봄이 오는 느낌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매년 벚꽃이 피는 시기에 뜨거워지는 진해군항제이다.
진해 중원 로터리와 그 일원에서 펼쳐지는 멋진 벚꽃의 향연이 진해 전체를 감싼다. 올해로 54번째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4월 1일에서 4월 10일까지 열리게 된다. 54번째인 만큼 전통 있고 역사가 깊은 축제이니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진해군항제의 핫 플레이스라고 여겨지는 진해 여좌천 로망스 다리와 경화역 부근에는 아름다운 벚꽃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우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진해 로망스 다리는 진해 여좌천 좌우로 벚꽃과 함께 다리가 쭉 이어져 있다. 특히 이곳은 야경 또한 아름다워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다리를 따라 걸어 내려가게 되면 점점 축제의 중심지를 향해 걸어가게 된다. 다리 옆쪽으로 진해 환경 생태공원도 있어 여러 가지 동식물도 관찰하고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진해에 오면 제일 먼저 이곳에 와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귀로는 물소리를 듣고 눈으로는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제공=장유고등학교 김**학생]
진해 로망스 다리를 지나서 경화역으로 가면 아마도 기찻길 옆에서 벚꽃잎 비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폐역이 되어버린 경화역하지만 벚꽃들은 여전히 매년 봄이 되면 활짝 피어 폐역이 되어버린 경화역을 사람들이 잊지 않게 해준다. 기찻길의 자갈길을 밟으면서 걸으며 경화역에 세워져 있는 기차모형 옆에 서있으면 누구든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요즘은 밟아보기 힘든 기찻길을 밟으면서 중장년층들은 어렸을 때 밟아 보았던 그 기찻길을 밟으며 추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축제 기간 중에 평소에 개방하지 않는 진해 해군 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를 개방함으로써 가족끼리 방문한 관광객은 아이들에게 진해 바다도 보여주고 충무공 이순신 함도 승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해주고 중, 고교생들은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함으로써 해군에 대한 꿈을 심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해는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군항제를 방문하여 많은 벚꽃과 함께 봄의 기운을 만끽하여 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최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