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달전 인판티노(현UEFA회장)은 국제축구연맹(이하FIFA)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인판티노를 포함한 많은 FIFA회장후보들은 공약으로 FIFA부패척결을 외쳤다. 부패척결을 외친이유는 무엇일까?
FIFA관련 비리의 중심에는 전 FIFA회장 조제프 블라터가 있다. 1998년부터 2016년 2월까지 회장에 있었던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인 FBI도 나섰을 만큼 비리가 많은 '스포츠인'이다. 크게 두가지의 비리를 소개한다.
#1 월드컵 개최지 선정
최근 '인판티노의 FIFA'는 '블라터의 FIFA'의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비리를 인정했다. 한화 약111억의 돈을 남아공 전 대통령이 FIFA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돈의 송금시기에 관해 묻는 이메일도 발견되었다. 또한 FIFA고위 임원에게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보낸 돈도 발견되었다.
2010년뿐만 아니라 이제 있을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의혹도 현재 수사중이다. 무려53건의 불법자금세탁으로 의심되는 금융거래도 확인됐다.
#2 회장선거 관련 의혹
1998년 회장 후보였던 블라터는 제3자와 클럽부사장과 사장에게 선거에서의 유리함을 가져가기 위해 한화 약1억 170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건넨 것로 수사과정중 드러났다. 자금전달수법또한 치밀했다. 호텔객실에 블라터의 돈가방을 수행원들이 놓고 그 객실을 선수단이 물려받는 식이었다. 그결과 자신이 제8대 FIFA회장으로 취임했다.
얼마전 자신의 후임을 정하는 선거에도 개입하려 들었다. 자신의 측근인 플라티니를 추천했으나 선거전 플라티니가 블라터에게서 건네받은 돈이 발견되어 플라티니는 많은 비난을 받고 회장후보를 사퇴했다.
현재 '인판티노의 FIFA'는 과거 '부정부패의 FIFA'란 이미지를 척결하고 '투명한 FIFA'로 다시 태어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디 많은 축구인과 축구팬들이 즐겁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세계축구연맹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스포츠'기관이 되기를 바란다.
[이미지출처= FIFA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