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 목요일,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하여 주한영국문화원이
<셰익스피어, 시대를 도발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개최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명은율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번 강연에서는 지난 20여년간 브라질의 감옥과 빈민촌에서 셰익스피어 관련 작업
및 연극 기반의 인권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해 온 폴 해리티지 교수가 셰익스피어와
연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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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해리티지 교수는 런던 퀸 매리 대학의 연극 공연 예술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군을 위한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People’s Palace Projects이 준말인 PPT의
창립자이자 아트 디렉터이다. 해리티지 교수는 빈민촌에서부터 유명 극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연극을 시연했고 2008년, 아마존 지역에서 백 여명의 지원자와
수천명의 관객이 참여한 1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AHRC(Art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의
펀딩을 받아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예술 작업을 하는 브라질 난민촌 작가들과
영국의 청소년 그룹 간의 지식 전달을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영국과 브라질 사이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다얗하게 기획해 온 해리티지 교수는 2012년 런던에서 열린
‘2012 Festival and Cultural Olympiad’의 하나로 진행된 Rio Occupation London을
프로듀스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명은율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강연에서는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뿐 아니라 지금에 이르기까지 극장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아울러 셰익스피어가 400년전뿐만 아니라 to대를 거슬러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도발적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셰익스피어는 연극의 대사를 통해 ‘말’의 중요함을 환기시킨 극작가였다고 한다.
셰익스피어 극본에 1만 5천 여개가 넘는 어휘가 사용되고 새로 만든 단어만 2천 개가
넘을 정도로 언어를 풍요롭게 활용했다고 한다.
16세기 말 런던의 극장 대부분은 템스강 남쪽 뱅크사이드에 위치해 있었다. 사실 템스강
남쪽엔 도박, 투견, 매음굴이 다수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당시 런던 인구는
15만명이었는데, 매일 2천 여명의 관객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보로 극장을 찾앗다고 한다. 일주일에 1만 5천 여명, 즉 런던 시민의 10퍼센트가 매일 템스강 남쪽으로 이동했다는
말이다. 이 많은 인구를 움직였다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연극이 다른 어떤 엔터테인먼트보다
흥미롭고 도발적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한다.
강연을 경청함으로써 우리가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이 시대에 얼마나 도발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나 이외에도 셰익스피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이 강연을 듣고 그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명은율 기자]